<인터뷰> 열풍으로 따뜻함을 선물하고픈 (주)다존 정수열 회장
직접 개발한 군불침대의 원리를 설명
미래 합천발전을 위한 깜짝 제안도
재경향우인 정수열 회장이 직접 개발한 군불침대가 인기다. 이 제품은 작년 12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2017 하이 서울」 우수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제품이 검증된 것이다.
이 제품에 대해선 이름에서도 얼핏 알 수 있듯이, ‘군불침대’는 마치 아궁이에 군불을 지핀 것처럼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따뜻함을 주는 침대를 말한다. 요즘엔 전기매트나 돌침대와 같이 전기열선을 사용한 침구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반면 군불침대는 획일화된 전기침구류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군불침대를 개발한 정수열 회장을 통해 제품개발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어보고자 한다. /차성민 기자
Q 안녕하세요. 회장님 고향이 합천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 합천을 떠나셨는지요? 그리고 서울엔 언제쯤 정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우선 합천신문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제 고향은 합천군 초계면 장동리(옛, 관평리)이고, 그 곳을 떠난 시기는 1963년 가을쯤입니다. 당시 군복무를 마치고 귀향을 했었죠.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특히 저희 집은 말 그대로 초근목피에 연명하는 빈농이었습니다. 혈기왕성한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불투명하여 무작정 고향을 떠났지요.
처음 정착한 곳은 대구였습니다. 돈도 없고, 어떤 기술도 없었지만 외상으로 재료를 여기저기서 받아와 집을 지어 팔기도 하면서 돈을 좀 벌었습니다. 그러다가 서울에 있는 친구가 좋은 사업이 있다 하여 상경했죠. 일본 바이어들에게 여러 가지 물건을 판매하는 일이었는데, 한자는 조금 알았지만 일본어를 전혀 몰라 밤마다 여관방에서 일본어를 독학하며 바이어들과 소통하였습니다. 그 후로도 갖가지 사업을 좌충우돌하며 진행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가진 것 없이 열정만 가득한 시기였죠. 여든이 낼 모레인 지금도 그 열정은 오롯이 남아있습니다.(웃음) 꺼지지 않는 군불이 제 가슴속에 있다고 할까요? 이 순간에도 군불침대 관련 사업을 잘 진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Q 회장님의 사업에 대한 열정과 군불이 그렇게 연결되는군요. 자연스럽게 군불침대 얘기로 넘어가 볼까요? 군불침대란 이름이 아주 정겹습니다. 군불침대를 개발하게 된 동기나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예전 시골의 구들을 떠올려보세요. 따뜻한 구들장을 떠올릴 때, 군불이란 단어가 자연스레 생각나게 됩니다. 바로 그것이 저희 제품의 컨셉트와도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제품명으로 쓰게 되었죠. 개발 동기는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기존의 침대나 매트의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현재 많이 판매되고 있는 돌침대, 흙침대, 온수침대 등의 경우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열선이 존재하거나, 뉴스를 통해 기기오작동으로 과열되는 사례가 자주 보도되고 있습니다. 저희 군불침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사람의 체온으로 덥힌 것 같은 자연스러운 따뜻함과 포근함을 사용자들께 선사하고자 개발되었습니다.
사실 개발기간 2년 동안 저희 개발진이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효율적인 기기구조와 안전성을 확보하기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결국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저희가 의도한 최적의 성능을 실현해내는 기기 구조를 개발할 수 있었고 실용신안특허, 전기안전검사인증도 받았죠.
개발의도와 관련해 전자파 얘기를 조금 더 하고 싶습니다. 기자님은 혹시 우리 몸에 아주 약한 전류가 계속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전자파는 모든 생명체에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는 미세전류를 교란시켜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군불침대는 전자파의 영향을 극소화하기 위해 온풍을 선택했습니다. 온풍을 통해 잠자리를 데우는 방식은 전자파의 영향을 차단하고, 요즘 온수매트의 문제로 부각되는 저온화상을 입을 가능성 또한 거의 제로로 만들어 줍니다.
Q 아하, 그렇군요. 그럼 군불침대의 원리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어떤 분들에게 특히 좋은가요?
A 예전에 함양에서 101세 할머니와 104세 할아버지 내외를 뵌 적이 있습니다. 연세가 무색하게 두 분은 정말 정정하셨는데 할아버지께 비결을 여쭤보니 “우리 내외는 사계절 365일 매일 군불을 지피고 잠자리에 듭니다. 다른 생활은 남들과 다른 점이 없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저에게는 뜻밖의 대답이었죠. 정말 취침 시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그러던 중에 일본의 사이토 박사가 쓴 ‘체온 1도가 내 몸을 살린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의 주 내용은 체온 1도가 떨어지면 체내 면역체계의 활성이 떨어져, 우리 몸의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30%만큼 낮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감기나 여타 질병에 걸리면 몸에 열이 나잖아요? 그건 외부의 질병인자나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우리 몸이 면역체계의 효율을 높이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인 거지요. 기자님도 이 책 내용과 함양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건강비결이 뭔가 연결되는 점이 보이시죠? 하루의 3분의 1은 잠자는 시간입니다. 이 소중한 시간을 전자파로 방해하거나 교란하지 않고 우리 몸이 필요한 만큼의 온기를 잠자는 동안 적절하고 꾸준하게 공급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군불침대가 이러한 과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군불침대는 당연히 모든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웃음) 특히 연세가 있으시거나 어린이, 건강한 숙면이 꼭 필요한 직장인과 학생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Q 군불침대 사용으로 전기료는 많이 들지 않나요? 정말 전자파가 제로인가요?
A 전기료는 정말 부담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동온도조절기가 최대전력을 300W이내로 제한하고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막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트리스로 들어온 온기가 쉽게 날아가지 않고 머물러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최소한의 전력만을 사용합니다. 하루 10시간 사용 기준으로 한달 전기료는 4~5천원 내외입니다.
개발단계부터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전자파에 대해선 거의 없다고 외부 검증이 되었습니다. 또한 「2017 하이 서울」 우수상품 선정 시 전자파 등에 대한 정밀점검이 있었는데, 의미 있는 수준의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기에 우수상품으로 최종 선정되었죠.
Q 침대를 사용하신 분들의 만족도는 어떤지요?
A 저희가 판매자 입장이지만 고객들로부터 고맙다는 전화가 정말 많이 옵니다. 저희 직원들은 그런 전화를 받으면 돈 주고 구매해 주셨으니 “저희가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리죠.
사실 전기전자제품이나 가구사업하며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은 아니잖아요. 요통으로 고생하시던 분이 저희 침대 사용한지 1년 만에 통증이 눈에 띄게 완화되었다는 내용, 숙면으로 얼굴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여성분 등 다양한 고객 감사전화를 받을 때면 이 사업에 보람을 느낍니다.
상당히 높은 고객만족도 덕분인지 많은 분들이 감사표시를 해주시며, 그런 덕택에 「2017 하이 서울」 우수상품으로도 선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군불침대를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격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A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고객상담 대표번호(02-2245-3531)로 전화를 주시면 됩니다. 대금 결제 후, 고객님이 원하시는 날짜에 배달 및 설치를 해드리고 사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 드립니다. 가격은 돌침대, 흙침대 등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합니다. 사실 본사 직판가를 지금 인터뷰에서 밝히는 것이 좀 조심스러운데, 본 제품을 소매로 판매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군불침대 퀸 사이즈의 경우 보통 소매 시중가가 160만원 정도 된다고 하는데 합천신문을 보고 주문하시는 분들께는 특별히 본사 직판가를 정말 좋은 가격으로 설정해 드리겠습니다. 구매하지 않으셔도 되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전화주세요.(웃음)
Q 합천 얘기를 좀 하고 싶은데, 합천인구가 요즘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합천발전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현재 군민의 숫자는 줄어들고, 평균 연령은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합천군 전체의 생산성과 성장성이 정체를 넘어 뒷걸음을 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머지않은 미래에 분명 반전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중앙정부보다는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량이 분명 늘어날 것입니다. 도시의 메마름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지역을 찾아 다시 이동할 겁니다. 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소구력을 갖는 지역은 선별적으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역특색을 잘 살린, 지자체의 맞춤정책 개발이 중요해진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합천군이 여러 선도적인 복지, 환경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군민의 쾌적한 삶과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정책을 하나씩 뚜벅뚜벅 실현해 간다면 합천은 모든 사람들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합천신문이 큰 힘을 보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합천에 있는 고향 분들과 전국에 있는 향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전국에 계신 향우 제위께 새해에는 모쪼록 건강하시고, 도모하시는 모든 일이 쭉쭉 뻗어 나가 더욱 힘차게 발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비록 몸은 합천을 떠나 있지만 고향 생각을 하면 항상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저희 사업의 성취도와 상관없이 합천 발전을 위해 저도 물심양면으로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인터뷰를 통해 저의 두서없는 얘기를 들어주신 기자님께도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차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