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문화원…정월대보름 달집놀이 열어

전정석 문화원장 “모든 액운은 달집에 태워버리고.”
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한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가 ‘군민의 안녕과 행복 만들기’라는 주제를 걸고, 지난 22일(월) 합천문화원(원장 전정석) 주관으로 2,0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한 가운데 군민생활체육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용왕제를 시작으로 농악놀이, 연날리기, 소지올리기 등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을 되새기는 어울림 한마당으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달이 뜨는 시간을 앞두고 엄숙한 기원제가 진행되었다. 곧 뜨겁게 타오를 달집태우기의 열기를 알아서일까. 군민들은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않고 찬바람을 맞으며 한해의 풍년을 비는 기원제를 지켜보았다.
절정에 이른 달집태우기 행사를 코앞에 두고 하창환 군수는 “가정의 행복을 빌고, 군의 번영을 기리는 단합의 한마당이 열렸다. 올해 모두 운수대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허종홍 군의장은 “항상 밝은 달처럼 환하고 건강하기”를 당부하고 신뢰받는 군의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전정석 문화원장은 “금년 한해 소원성취하시고 모든 액운은 달집에 함께 태워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드디어 해가 지고 환한 달이 떠오르는 순간, 군민들이 직접 쓴 소원지를 달아 놓은 달집에 하창환 군수를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들이 불을 지피는 달집태우기 행사로 군민의 안녕과 희망찬 한해를 기원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해당하는 날로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농경사회에서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가늠하여 풍흉을 판단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쳐보기도 하며, 밝음의 상징으로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대표적인 민속놀이로는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지신밟기 등이 있으며, 부럼깨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 오곡밥 먹기 등의 기복행사가 있다. /이용석 기자
